
어른보다 말이 서툰 아이는 말이 아닌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려 한다. 그중에서도 ‘미술’은 아이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감정 표현 수단이다. 색을 고르고, 선을 긋고,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아이의 내면을 꺼내는 통로다. 특히 최근에는 미술치료가 아동의 정서 안정에 효과적이라는 점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병원·학교·가정에서까지 널리 활용되고 있다. 아이가 직접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의 불안을 다스리고,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도록 돕는 아동미술 활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선 정서 회복의 치유 과정이다.이 글에서는 미술치료 전문가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아동용 미술 활동들 중, 집이나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기 쉬우면서도 정서 안정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활동들을 소개한다. 준비물..